2013년

대전국립현충원에 가다!!!

2013. 4. 16.




호국의 요람,  국립대전현충원




오늘은 교육견학으로 현충원을 방문했다. 지난 천안함3주기 때 방송으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계시던 

그곳에 말이다. 현충원의 부지는 묘역이 대부분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컸다. 그 중에서 내가 간 곳은 

사진의 가운데 빛나는 보훈미래관과 현충탑이다. 현충탑은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하는 곳이라

장시간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을 보훈미래관에서 보냈는데, 보훈미래관의 경우 내가 다녀본 어떤 기념관, 박물관, 역

사 관련 전시관 보다 잘 되어있었다. 물론 최근에 간 곳이 2011년도 독립기념관이니 다른 곳은 요즘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시설을 떠나 우리나라의 6.25을 시작으로 한 전쟁역사와 그 영웅에 관한

영상 및 기록을 보는데 다른 곳들과 다르게 딱딱하지 않고 조금도 지루하지 않은 채 휘리릭 갔다.


그럼?


1.보훈미래관!!! 나를 즐겁게 만든 요소는 무엇인가?



1. 차별화 된 영화내용 및 퀄리티




이 곳에서 지난2002년 월드컵 때 일어난 제2연평해전에 대한 내용인데. 다른 곳처럼 오글거리는 부분도

없었고 영상도 최근영상이며 결정적으로 우리가 평소에 겉핧기 식으로도 모르는 잊고 살았던 내용에 

대한 포커스를 아주 잘잡은 영화였다. 또한 우리가 기억은 잘 안나지만 TV에서 보았던 익숙한 배우들이

나와 어색하지도 않은 연기로 더욱 더 영화에 몰입해 제2연평해전에 대해 간과한 나를 그리고 그 사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게 해주었다.






2. 작지만 한 사람, 한 사물, 한 사건에 초점을 맞춘 전시



1층 관람관에서는 전쟁 때 또는 군 사고로 목숨을 잃은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의 업적과 순직한 사건

과 과정에 대해 나오는데 감동적인 인물이 상당히 많다. 전우들의 목숨을 보호하려 핀이 빠진 수류탄

에 몸을 던진 병장, 고공낙하를 하다가 동료와 엉켜 추락하던 중 동료를 살리고자 자신의 낙하산을 

끊은 간부 등. 가슴에 와닿는...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감동의 주역의 기록이 있다.


또한 탄알이 박힌 방탄과 수통, 그 당시 TV와 뉴스 하나의 하나의 물건에 초점을 맞춘 전시도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것이 스토리텔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3.국민참여체험프로그램



UCC공모전 입상 전시 ,태극기그리기, 증강현실 게임, 현충원 방문기 남기기 등

즐겁고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있다.


특히 현충원 방문기 남기기는 카메라가 있어 카메라로 사진 찍고 마치 SNS에 글을 남기는 것처럼 현충

원에 글을 남기는 것인데 또한 그 사진을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4. 기타



보훈미래관에는 현충원에서 매년, 매달 발행하는 연간지와 월간지가 로비에 비치되어 있다. 연간지

는 사진 웹툰 공모전 이라든가 현충원 나라사랑체험 글쓰기, UCC 공모전 등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월간지에는 매달 30여명을 추첨해 상품을 주는 대전국립현충원 페이스북 이벤트 그리고 월간지 맨 

뒷면에 나오는 퀴즈 풀기 등이 매달 시행되고 있다. 이처럼 현충원에서는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며다른 곳과 다르게 현상유지만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가장

맘에 든다.



2. 그 외 아쉬운 점...





1. 보훈미래관의 낚시(?!)



보훈미래관 로비에는 현충원을 기념 엽서가 비치되어 있는데(그것도 무료로) 마치 무료로 보낼 수 있

는 것처럼 엽서 오른쪽 상단에 '240 대한민국'이라고 우표처럼 적혀있다. 그러나 이 엽서는 일반우편

의 용도가 아닌 순국선열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우리의 용사들을 기리는 엽서로써, 현충

원 부지 내에 있는 하늘나라 우체통에 넣어 보내라고 제작한 것이다.


그러나, 정말 엽서식으로 되어있어서 굳이 쓴다면 우표를 붙여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2, 아이들을 위한 6.25 전쟁 만화책의 이면





마찬가지로, 보훈미래관 로비에는 6.25 전쟁을 쉽게 묘사해놓은 만화가 있다. 그러나 그 요소들은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지 몰라도 상당히 자극적인 내용이었다. 그 때 당시에 일본, 러시아, 그리고

중국은 우리의 피해를 입힌 나라지만 내용이 거의 그 나라를 까(?)는 내용이었다. 


한가지 예로 중국의 경우 북한의 중공군을 지원하는 내용을 묘사로 중공군 왈 "우리는 100만 대군

이나 있다 해 사람 많다 해" 이런 식이고 일본의 경우 일본이 미국에 항복하는 내용 묘사로 일본천왕

무릎을 꿇며 왈 "우리가잘못했습니다. 살려주시라요" 등과 같은 식으로 되어있다. 


이 경우 외국인 관광객 방문시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아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있어 '중국, 일본, 

러시아'는 대한민국에 피해만 주는 나쁜나라이고 UN은 우리를 지켜주는 연합이며 거의 하나의 

우상처럼 되어있었다.


나의 과도한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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